꽃구름 속에서...
2014년 4월 8일
북한산 둘레길 화계사 근처에서......
아름답고 예쁜 개 복숭아꽃
우아하고 고고한 느낌을 주는 철쭉,
언젠가 서리산에서 이 꽃을 보고 우리 부부와 친구 부부는 '육영수철쭉'이라 이름 지었다. ^^
흔한 제비꽃 이지만 오늘 따라 하도 예뻐보여서 한장......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제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곳엔 일본 목련이 이렇게......
멋스러운 능수벚꽃
통일원 부근 황매화
하얀꽃이 아름다운 조팝나무꽃(눈싸리꽃)
우리 어머니께서는
이 꽃을 보시면
옛날 어렵게 살던 어느 시골 시악시가
친정아버지를 맞이하여
보릿고개라 따뜻한 쌀밥 한 그릇 대접을 못하는
안타까움과 죄송함에
'아버지! 오시다가 하얀 눈싸리꽃 못 보셨나요?'하며
마음을 달랬다는 말씀을 가끔 하신다. ^^
눈처럼 하얀 싸리꽃 -조팝나무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수선이라는 효성이 지극한 소녀가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그런던 어느날 전쟁이 일어나, 소녀의 아버지는 병사로 징집되어 나가게 되었다.
그후 아버지는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고, 적국의 포로가 되었다는 소문이 전해지게 된다.
기다리다 못한 수선은 직접 적국으로 갖은 고생을 다해 찾아가 감옥을 지키는 옥리가 된다.
아버지의 생사를 수소문하여보니 아버지는 그만 얼마전에 감옥에서 죽었다는 이야기를전해듣게 된다.
슬픔에 복받친 수선이 그자리에서 주저앉아 목놓아 울게되고, 그 모습을 본 적국에서는
수선이 적국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각되나 수선의 지극한 효성을 보아 자신의 고향으로 돌려보내게 된다.
그후 수선은 아버지를 모셔오지 못한 슬픔에 적국에 있는 아버지의 무덤옆에있는 작은 나무 한그루를 캐와서
아버지를 모시듯 정성스레 키웠다고 한다.
이듬해 봄 그 나무는 하얗고 아름다운 꽃송이를 피우게 되는데......
사람들은 그 꽃을 그녀의 이름을 따서 수선국이라고 하기도 하고
꽃모양이 좁쌀을 튀겨놓은듯하다고 해서 조팝나무라고 불리기도하며..
눈처럼 새하얀 꽃이 소보록하니 핀다고해서 '눈싸리꽃'이라고 하기도 한단다.
출처 : 추억이 머무는 울타리에서......
수선화와 조팝나무의사랑
-도 종 환-
우리사랑 이세상에선 이루어질수 없어
물가의 수선화처럼 너 적막하게 꽃피어 있을때
나또한 그 옆에 창백한 조팝나무처럼 꼼짝못하고 서서
제가 내린 제숙명에 뿌리에 몸이 묵인채
한평생 바라보다만 갈것 같은데
오늘은 바람이 이렇게 불어
니허리에 기대어 니꽃잎을 만지다가도 아프고
네살에 스쳤던 내살을 만지다가도 아프다.
네 잎새 하나씩 찟어 내있는 곳으로 던져야
내게 올수 있고
가지부러지는 아픔을 견뎌야
네게 갈수 있다 해도
사랑은 아픔이라고
사랑하는것은 아픔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너를 사랑할때마다 깨닫고 또 깨달아도
그보다 더 아픈것은
우리사랑 이세상에선 이루어질수 없는것
내마음의 십분의 일
내몸의 백분의 일도 네게 주지 못한것 같은데
너를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괴로워하다 돌아서야 하는것
바람은 불어 나 노을속에 이렇게 서서 나부끼고
바람은 불어 나 물살에 얼굴 묻고
너 돌아서 있어야 하는것.......
4.19 국립묘지
우이동 솔밭 근처 '紅桃花' 그러고 보니 아름답기도 하지만 참 요염해 보인다. ^0^
흐드러지게 핀 산벚나무꽃
파아란 하늘과 휘날리는 꽃비를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