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와 태풍'메아리'로 나뭇잎이 너무 많이 떨어진 아차산 등산로가 아주 지저분 합니다. 무엇보다 나의 놀이터나무들이 너무 피해를 입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원추천인국(Rudbeckia bicolor)






아차산 보루 주변의 아름다운 꽃 참나리


용마산 정상에서 먹을 것을 찾아 4마리의 고양이가 떼지어 다니고 있다. 누군가 버렸거나, 집을 가출한 고양이 이겠지 싶습니다. 좋을 땐 언제고, 버리는 건 뭔가요?

아카시아 나무와 꽃은 물론 잎새까지 똑 같은데, 가시가 없습니다. 그럼 가시없는 아카시아나무 ^(^

용마산 5보루 옆에서 바라본 아치울과 한강에 건설 중인암사대교(?)가 안개로 뿌옇게 보인다.


혹부리 영감에도 나오는 개암나무(충청도에서는 '깨금나무'라고도 함)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욕심쟁이 형과 착한 아우가 한 마을에 살고 있었어요. 어느날 착한 아우가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후두둑 떨어지는 개암을 발견하게 됩니다.
떨어진 개암을 하나씩 주머니에 넣으면서 '이건 아버지 드리고, 이건 어머니 드리고, 이건 형님 드리고, 이건 형수님 드리고' 하면서 떨어진 개암을 주머니에 넣고 나무를 하고 내려오던 중에 날이 저물어 그만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길을 잃고 헤매던 아우는 어느 허름한 빈집을 발견하고 그 집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그런데 잠시 후 도깨비들이 우르르 그 집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아우가 들어간 그 집은 도깨비 집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다락방으로 얼른 몸을 숨긴 아우는 도깨비들이 방망이를 두드리며 신나게 놀고 있는 틈을 타서 배고픔을 달래려고 주머니에 있던 개암을 하나 꺼내서 딱!하고 깨물었습니다. 그 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도깨비들은 놀라서 모두 도망을 치게 되고, 아우는 도깨비방망이를 들고 집으로 내려와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욕심쟁이 형은 방망이를 얻을 욕심에 산에 나무를 하러갑니다.
개암이 굴러오자 '이건 내가 먹고, 이건 마누라 주고, 이건 큰 놈 주고, 이건 작은 놈 주고...' 하면서 주머니에 개암을 넣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일부러 도깨비집에 들어가서 도깨비들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밤중이 되자 도깨비들이 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욕심쟁이 형은 개암을 꺼내어 딱!하고 깨물었습니다.
그러자 도깨비들이 우르르 몰려와 '이 놈이 전에 우리를 놀라게 한 놈이로군' 하면서 형을 끌어내립니다. 형은 도깨비방망이를 얻기는 커녕 방망이로 흠씬 두들겨 맞고 동네로 내려오게 되었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혹부리영감과 도깨비방망이 이야기는 일본의 민담이 일제시대를 거쳐 마치 우리나라 전래동화인양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 서정오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연구자들의 의견입니다. <인터넷에서 퍼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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