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 태풍까지 올라오고 있어 오후엔 또 비가 온다고 한다.

하지만 비로 인해 산행을 자주 거르다 보니 친구도 따분한가 보다. 갑자기 번개 산행 전화가 왔다.

덕분에 몇일 만에, 그리고 정말 몇개월 만에 수락산으로 산행을 하게 되어 부랴 부랴 수락산을 향한다.

너무 서둘다 보니 전철 마저 거꾸로 타고가다가 갈아타고... 이거야 원 더위먹었나...ㅋㅋㅋ

수락산에서 바라본 도봉산은 건인같은 장대함을 느끼게 한다.

수락산 등산 중 수없이 눈에 보이는 누리장나무꽃이 가까이서 보니 매혹적이다.

수락산에서 바라본 불암산


아파트가 꽉찬 장암벌뒤 저 멀리 보이는 불곡산과 도락산


수락산 철모바위, 코키리바위, 탱크바위가 있는 능선



왼쪽으로 조그맣게 수락산 정상이 보인다.






내 발등에서 떠날 줄 모르는 여치 새끼, 갈길을 잊었나...


수락산 계곡의 맑은 물을 오늘 새삼 느끼며,

시원함과 함께 물에 대한 고마움을 느껴본다.


저 밑에 골짜기 물가에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행복하게 오수를 즐기는 이가 보인다.


토요일 답게 깔딱고개에서 조금만 내려서도 계곡에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발을 물에 담그고 더위를 피하고 있다.

수락산은 물도 많지만 바위도 많고 아름답다. 따라서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데, 119헬기가 선회하는 것을 보니 오늘도 누군가 사고를 당했나보다. 큰 사고가 아니길 빌며 조심 조심 친구와 하산을 하며, 친구 덕분에 오늘의 산행도 폭염속에서도 즐겁고 행복하게 마칠 수 있었음을 감사한다.


아이구 저런! 시원하다구 옷을 입은체 흘러 내리는 물가운데(빨강 옷을 입은 아주머니) 털석 앉아서리...

장암전철역 옆 건널목 육교에서 아주 가까이 보이는 도봉산, 가본지가 언제 이던가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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