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늘게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 속에

겨울에 가슴에 담았던 행복과

즐거운 흔적들을 묻어두고

4월의 문턱에서

지난해 새봄이 내게 가져다 주었던

환희를 생각하며

올 새봄에는

또 어떤 향기나는 이야기가 기다릴까

기다려집니다.

 

 

 

 

 

 

지난 주 화요일 시골에가서

복숭아나무를 하루 종일 심고 저녁에 올라와

피곤하고 졸리는 눈으로 밤 늦게까지

무언가 전하고 싶어써보았지만...

보내진 못했습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두려움도 있고,

사랑할 때 가장 아프고,

사랑할 때 가장 외롭다."고 하지만

새봄에 우리들의 바램은더욱 향기롭고

활력있기를 소원해 봅니다.

 

 

 


모진 겨울을 견디고

봄볕에서 복숭아 묘목이

꽃망울을 터트리려 하고 있습니다.

성급하기도 하게......

이젠 정말 봄이 왔나 봅니다.

이봄엔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사랑과 함께

가슴 시리도록 아픈 그리움도 간직하며

멋진 봄을 맞이하고

더욱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 되었음 합니다.

 

 

 

 

이제 농민들은영농준비를 위해

논과 밭에 나가지난해 수확하고

남은것들을 치우고

올 한해 풍년의 그림을 그려 보며

희망에 봄을 맞이하겠지요.


지난 일요일 양주 덕계역을 나와

물오른 버드나무 아래 논두렁 밭두렁에서

파란냉이와 쑥을한줌 캐며

다시금 봄을 실감해 보았습니다.

 

 


 

 

 

 

어제는 지난해 이맘 때 걸었던

남산숲길을 걸으려

뚝섬 서울숲에서 초딩친구들을 만나

도보여행을 했지요.

서울숲 버들가지는 환하게 얼굴을 내밀고는

봄과 소꿉놀이를 하고 있는 듯하고......

응봉산 개나리도 기지개를 편지

오래인듯 했지요.

매봉산 복수초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놈들이 활짝 웃는 모습으로
나를 반갑게 맞이 하는 듯 했습니다.
 
 
 
 
 
 
 

한강변을 지나다

강뚝에 여기 저기 아주 앙징맞게 피어 있는
파란꽃이 있어
찍어 보았는데......

집에와 찾아보니
'큰개불알꽃'이라 네요.
앙징맞고 예쁜꽃인데
하필 그런 이름을 붙였을까......
 
알고보니 8~9월에 열리는 열매가
마치......ㅋㅋ
 
 
하지만 '봄까치꽃'이란
또 다른 이름이 있었는데
아침에 까치가 울면 좋은 소식이 오듯
제일 먼저 봄을 알려주는 꽃이라고......
 
 

 

 

내일은 역시 지난해 찾았던

도봉산 오봉을 가서
계곡 도랑에서 흘러내리는

새봄의 소리도 듣고
시원한 여성봉에 올라

오봉을 바라보며
지난해 맞이 했던

새봄을 기억하렵니다.


어제 저녁 바람결에
먼 남쪽 소식을 전해 듣고
그리움과 함께 ......


언제부터인가

파란하늘을 보면 그대가 생각나고
흐르는 구름은 유난히 맑고 희게 보였습니다.
두고 두고 새봄을 맞이할 때 마다

생각이 나겠지요.


그립고 행복한 우리들의 고운 추억들이

영원하길 빌어봅니다.

 

 

 
 
 

이봄
영영 못 만날

긴 이별의 아픔이 와도
서러움을 달랠 수 있는
그런 달콤한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이젠 그리워 잠 못 이루고,

 

보고파 맘이 저리는
그런 병에 걸렸나 봅니다.

꿈도 아닌 상상의 세계에

자주 나타나더니만
어제 아침엔 천상의 여인이

마음 한켠에 자리해서
기쁘게도 해주었다가는

갑자기 사라저버리는......


꿈이었습니다.


그래도 같이 있을 땐 너무 행복하고
바라만 보아도 그냥 즐거웠습니다.

 

한결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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