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이 되어 - 이해인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랑이
문밖에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 되어 오나
피해도 젖어 오는 무수한 빗방울
땅 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싶은
비 오는 날은 젖은 사랑
수 많은 나의 너와
젖은 손 악수하며
이 세상 큰 거리를 한없이 쏘다니리
우산을 펴 주고 싶어
누구에게나
우산이 되리
모두를 위해－
'상념N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리움 (0) | 2020.02.12 |
|---|---|
| 비를 무척 좋아 하는 그녀 (0) | 2012.06.15 |
| 당신은 참 소중한 존재입니다 (0) | 2012.04.10 |
| 봄에 쓰는 편지 (0) | 2012.04.04 |
| 가을비가 내리는데 (0) | 2011.10.14 |